낚시를 하며,,,,

기억상실 4 2,144
낚시를 하며,,,

                                                                글,


그대 낚시를 하여 보았는가?
낚시 바늘에 떡밥을 크게 달아
고기란 고기 다 잡을 욕심으로
강물에 낚시를 드리우면
허망하게 돌아오는 빈 낚시대

언제나 가득을 꿈꾸며
세상의 강물에 낚시를 드리우는데
이토록 허망하게 돌아오는 그리움
이토록 목메어 오는 그리움.

고기란 고기 다 잡을 것처럼
사랑이라는 사랑
맘대로 다 될 것 같아 덤비지만
세상을 향해 만만하게 덤비지만
그대여, 미동도 하지 않아 알 수 없는
깊은 고요를 느껴 보아라.

그리워할수록, 더 그리워지는
저 미동도 없이 고요한 사랑.
욕심을 가지고 덤비면 덤빌수록
언제나 빈 낚시대만 부여잡고 저녁 강에 있는 나,

그대여, 저녁 강가에 앉아
낚시를 하여 보았는가?
언제나 텅 빈 마음으로 돌아오는 세상
언제나 텅 빈 그리움으로 가득 찬 세상

아무리 야무지게 떡밥을 달고 달아도
사랑은 잡히지 않는 거
세상은 잡히지 않는 거
언제나 빈손으로 돌아 갈 너와 나의 인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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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기억상실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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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tocker
???
올드퀸
머밍,,,ㅎㅎㅎ
좋은생각
그렇습니다.
사랑도 그리움도...
언젠가는 우리 모두
혼자인 것을...
있을때 더욱 잘 하고 사랑도 더욱더 주고 살아가는 우리 인생에  " 삶 " 이 되도록 합시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중층붕어
헐~ 같은마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