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류의 천향 낚시대 내림대로 사용기

저는  내림에  입문한뒤로는  올림은 거의 하질않고  내림을 주로 합니다.
내림을 해도  15척 이상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로 10~13척 정도의 짧은대를 사용하다보니  저렴한 낚시대도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한것없더군요

그런데 동계시즌인 요즘  제가  주로 가는  하우스는  15~16척 에서  입질빈도수가 높아  부득이 15척을  사용합니다만   국산대는  15척이  맘에  드는것이  없더군요

대부분  너무  무거워 손목에  부담이  되고  또는 너무 낭창되서  옆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도  많구요(가볍다는  일산대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겨울시즌만 사용하자고 구입하기에는 좀  그렇고)

겨울철  하우스는  워낙  입질이 까다로와  조과가  신통잖다보니  손맛보다는
우선  마리수 조과위주로  낚시를 하게되고   미약한  입질에  대응하기위해  챔질스피드가  관건이  되다보니  가벼운  낚시대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  지더라구요 

해서  그동안  여러 국내산 15척 내림대(흑일색/ 풍류도인/ 특작수/ 경기극/ 연파진/ 수파진/어화수)를 사용해  봤습니다만  무게앞쏠림이 심해 너무 무겁거나, 좀  가벼다 싶은대는 동조자급처럼  너무 낭창대서  하우스경기용으로 사용하기엔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더라구요

자주가는  단골 낚시점 사장님께  이런  하소연을  했더니  내림대가  아닌  올림대  중에서  천류에서  나온  천향대가 가볍고 탄성이 좋아 옥내림으로  많이들  사용하니  15척 대용으로 2.6칸대를 내림으로 한번 사용해 보라고 추천해  주더군요
천향대는  가볍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막상  직접  흔들어보니  이야  이건  정말  누구말마따나  신세계  같더군요.

대도 무척 가늘고, 제원상  무게가  비슷한  다른  낚시대보다  실제  무게감이  훨씬  가벼웠습니다. 한마디로  무게중심이 앞쏠림이 거의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보통  많이들  사용하는 풍류도인15척과 비교하면  실제  무게감은 비슷하거나 쬐끔더 가벼워 보이고  경질성은  풍류도인보다 훨씬더  뛰어난것  같습니다.
(휨새는 7:3 선조자급)

디자인이나  도장상태가  좀  세련되지  못하고,  대가 가볍다보니  좀  약해보이는  감이  있었지만  어차피   70~80센티짜리  노지대물잉어를 상대하는것도  아니고  떡밥내림 위주의 낙시를  하는  저에겐  이렇게  가볍고 경질감이  좋은  낚시대를  포기할수가  없어  조금  비싸긴  하지만(21마넌)  바로  구입을  하고  다음날 하우스로  출조를  했습니다.

동행출조했던  칭구늠이  그러더군요  멀쩡한 내림대 놔두고  왜  올림대 가지고   호들갑  떠냐고  핀잔을  주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천향2.6칸대(약 16척길이)에  0.8호 원줄  0.5호목줄  1.7푼 저부력찌  세팅해서  외바늘  흔들이 장착후  앉자쏴를  해봐도   탄력이  좋아  캐스팅도 나무랄대가  없었습니다.

40센티급 잉어 몇마리와 30센급 붕어  몇마리를  낚아보니  제어력이나  챔질스피드면에서도  풍류도인이나  특작수보다는  훨씬  수월하다고 느꼇습니다.
 물론   손맛대  위주의  낙시스타일을  추구하는   분이시라면  저와는 좀  다른관점에서  평가할수  있을듯  합니다만
 어쨌던  마릿수  조과에  집중하는  경기낚시나  속공스타일의  낚시에는  국내산  낚시대중  어느  내림대  보다도  만족도가  높은  낚시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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