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새우미끼의 장점<br><br>새우가 대형붕어를 낚기 위한 미끼로 이용되는 때는 연중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보통 해빙기가 끝나고 초봄의 문턱에 들어서는 3월 초순부터 밤낚시 미끼로써 새우의 효력이 나타난다.<br>새우낚시 시즌은 이때부터 늦가을로 접어드는 11월경까지 9개월 정도 길게 이어진다. 이 시기에 새우는 그 어떤 미끼보다 씨알 굵은 붕어를 많이 낚을 수 있는 미끼가 된다.<br><br>새우낚시의 장점을 몇 가지만 들면,<br>첫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찌맛을 꼽을 수 있다.<br>한 마디씩 서서히 수면을 차고 오르는 찌솟음은 다른 미끼를 쓸 때보다 그 폭이 길고 점잖기 때문에 붕어 입질의 극치를 맛볼 수 있으며, 그와 함께 설렘 속에서 대어와의 한 판 힘 겨루기와 손맛에 대한 기대감도 휠씬 높다.<br><br>둘째, 붕어미끼로써의 새우는 물 속에서 생활하는 작은 유충이나, 잡고기, 잔챙이 붕어의 성화가 심한 낚시터에서 더욱 그 위력을 발휘한다. 다시 말해서 바늘에 꿴 새우에는 웬만한 씨알의 붕어는 감히 입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미끼를 사용할 때보다 낚이는 붕어의 씨알면에서 확실한 변별력을 보여준다.<br>이처럼 새우낚시는 다른 미끼를 이용하는 낚시보다 확실한 씨알 조과와 함께 탁월한 찌올림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새우낚시에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출조 당일의 날씨와 계절에 따른 수온의 변화에 민감하다는 것인데, 이것은 새우가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미끼로써의 한계성이다. 따라서 이처럼 새우가 가지고 잇는 미끼로써의 한계성이 보일 때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큰 소득을 볼 수 없다.<br>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무리한 조행은 피하고 당일 상황에 맞게 발 빠르게 대처하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br><br>윤기한의 새우낚시중 발췌<br>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