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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g의 한계는 차라리 수용하자.> ****
오늘날 붕어낚시에 있어 가장 논란이 많은 부분이 바로 이 찌맞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낚시꾼마다 상이한 찌맞춤론을 주장하면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 제시되고 있는 찌맞춤의 여러 방법론을 살펴보고 몇 가지의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이러한 방법론을 재평가해 보고자 한다.
접하기 이전에 먼저 지금까지 <통설>로 굳어져 온 [봉돌만 달아서 찌톱을 수면과 일치시키는찌맞춤 요령]을 밝혀두고 넘어가자.
<그림 1 >이때는 일단 봉돌이 바닥까지 닿았다가 서서히 솟아서 찌톱이 살짝 수면과 일치하는 것을 가장 잘된 찌맞춤이라고 본다.
<그림 1 >-(1)이대로 계속 있으면 봉돌을 더 깍아야 한다.
-(2)상승속도가 느릴수록 좋다.
-(3)수평 찌맞춤의 성공.
-(4)봉돌을 너무 깍아서 가벼운 상태.
-그러나 이 상태는 엄밀한 의미에서 무중력상태는 아니다. 어쨌든 바닥에 닿았던 찌가 다시 떠오른다는 것은 [부력-봉돌의무게]의 상태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 여기에서 봉돌에 바늘채비를 달거나 찌고무,심지어는 원줄을 감아서 찌맞춤을 하는 이들도 있는데... 보다 실제 상황에 가깝게 찌맞춤을 하는 것이므로 바람직하다고 보아야 하겠다.
<그림 2 >통설과 다른 여러 찌맞춤
<그림 2 >-(1)찌 고무, 원 줄, 바늘까지 달고 찌맞춤.
-(2)케미라이트를 꼿은 채 찌맞춤.
-(3)봉돌은 뜨고 바늘만 닿게 찌맞춤.
-(4)수면 위로 내놓을 톱마디 만큼 찌맞춤.
[이설 1]- 케미라이트를 꼿아서 찌맞춤을 하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대부분 수면에 맞추어진 찌가 서서히 바닥까지 가라앉는다. 즉 케미의 무게가 찌의 전체부력을 줄여놓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이때는 그만큼 더 깍아서 케미라이트 끝이 수면과 일치하게끔 만든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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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케미라이트가 물속에 잠겼을 때의 부력은 극히 미미하며 (케미의 부력0.04g과 물 한 방울의무게0.04g가 동일)무게로 작용하는 부담도 겨우 물 한 방울의 무게에 불과했다.
따라서 케미부착 찌맞춤이 더 예민한 것은 틀림없으나,일반 찌맞춤과의 차이는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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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 2]- 봉돌은 뜨고 바늘만 닿게 수조 찌맞춤 한다?.
예민한 찌맞춤을 즐기는 꾼들은 봉돌은 뜨고 바늘만 바닥에 닿게끔 찌맞춤을 하기도 한다.
이 때 붕어가 입질 할 때 봉돌이 이물감으로 작용하지 않아 훨씬 예민한 찌올림을 즐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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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 현장 찌맞춤과 수조 찌맞춤의 차이는 2m수심에서 찌톱3㎝ 길이만큼의 차이이며(찌의 부력이 작을수록 길이 차는 커진다.)봉돌의 무게는 무려 0.1g이나 되었다.
따라서 현장 찌맞춤을 하지 않고 수조속에서 0.04-0.05g의 무게 차이로 논쟁을 벌인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수심이 3m이상으로 깊어질수록 수조 찌맞춤과 현장 찌맞춤의 갭은 커지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물의 비중이 다르면 또 거기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그리고 수조에서 봉돌만 뜨게 찌맞춤한 채비로는 현장에서는 봉돌이 바닥에 닿아 버려 원하는 효과를 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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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 4]- 낚시할 때처럼 미리 한 마디가 올라오게 찌맞춤을 한다?.
수평 찌맞춤된 찌를 가지고 현장에서는 찌톱 한 마디 정도를 올려놓고 낚시한다면 그 찌톱의 길이만큼 부력이 감소된다.
따라서 미리 찌맞춤을 할 때 봉돌을 더 깍아서 한 마디가 올라오게 찌맞춤 해놓고 현장에서도
한 마디 올라온 상태에서 낚시하는 것이 가장 예민한 방법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경우 앞서 현장 찌맞춤과 수조 찌맞춤이 3㎝이상 차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한마디 올라오게 찌맞춤 한다고 해도 현장에서는 봉돌에 수압이 작용, 애초의 의도대로 되지 않고 찌가 수면 이하로 내려설 확률이 높다.
단 의도야 어쨌든 현장 찌맞춤에 보다 가까워진 결과가 되므로 실제로는 보다 예민한 찌맞춤 이라고 볼 수가 있다.
[반론 2] 떠있는 봉돌은 붕어가 흡입할 때 예신부터 빨려들어 좋지 않다. |
그런데 만일 굳이 현장 찌맞춤을 통해서까지 찌톱이 한마디 올라오게 찌맞춤 했다면 어떨까?
이 경우에는 봉돌이 바닥에서 떠있을 가능성이 짙으며 봉돌이 닿아있드래도 봉돌이 떠있을 때와 흡사하게 까부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말이다.
[이설 3]- 가벼운 현장 찌맞춤으로 봉돌 띄울낚시 실현-
굳이 현장에서 봉돌만 바닥에서 띄우겠다는 의도하에 현장에서 찌톱이 수면보다 2-3마디 올라오게끔 찌맞춤 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 2-3마디 찌톱이 올라온 상태에서 수심을 조절해서 봉돌이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한 다음 찌톱이 수면 위로 반 마디 가량 올라오게끔 찌를 내리면 봉돌만 바닥에서 뜨는 것을 실현할 수 있다.
이 때 붕어가 입질하면 바늘과 미끼의 무게만 느끼기 때문에 붕어의 입질이 시원스럽고 훨씬 예민한 찌올림을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떡밥이 풀어져서 바늘로부터 떨어지면 봉돌이 더 뜨고 그에따라 찌가 솟아 오르면서 떡밥의 교체시기를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결 론 ]
지금까지 찌맞춤의 통설과 여러 이설들을 살펴보았으나 가장 이상적인 찌맞춤법은 역시 현장 찌맞춤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수조에서 아무리 정밀하게 찌를 맞추었다 할지라도 낚시터 현장에서는 부정확한 찌맞춤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변수로 작용해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 요인들로는 수심에 따른 물의 수압(깊을수록 수압이 커져 봉돌의 무게를 증가시킨다.),
수질과 수온에 따른 물의 비중(온도가 높을수록 비중이 낮아져 찌가 가라앉는다.)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그밖에 미끼의 무게, 원줄의 무게(특히 무거운 카본사의 경우 굵을수록 큰 변수로 작용한다.)
등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수조 찌맞춤과 현장 찌맞춤이 나타내는 차이, 즉 찌톱3㎝ 안쪽의 길이와 0.1g의 차이가 과연 붕어의 입질과 찌올림에 있어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가도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껏 나타난 어떤 설들도 이 0.1g의 오차를 벗어나지 않고 그 이내의 오차를 잡기 위해 피력되어 왔다.
과연 붕어가 1g의 1백분의 몇 정도인 미세한 무게감을 이물감으로 받아들일까?
종합해보면<통설>이 실제로는 가장 봉돌이 무거운 찌맞춤법이었다.
이 경우 약한 예신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본신의 찌올림은 아주 시원스럽게 나타난다고 한다.
그밖의 여러 이설들은 결국 통설보다 봉돌을 더 깍아내는 방법이어서 수조 찌맞춤과 현장 찌맞춤의 거리를 좁히는 결과가 되었을 뿐 그 의도대로 완벽하게 실현되는 경우는 없었다.
결국 현장 찌맞춤을 제외한 수조찌맞춤은 현장에서는 약간 무거운 상태가 되었지만 대다수의 낚시꾼들은 이처럼<통설>을 중심으로 한 '약간 무거운' 찌맞춤이 가장 찌올림이 시원스럽다고 인정하고 있다.
반면 봉돌이 뜰 정도로 너무 가벼운 찌맞춤에서는 찌놀림이 복잡하고 솟는 폭이 좁으며 옆으로 흐르는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그래서 수조찌맞춤을 하는 사람들은 '현장 찌맞춤을 하니까 봉돌이 가볍게 느껴지고 찌놀림이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고도 한다. 아마 그는 현장 찌맞춤에서 봉돌을 너무 깍았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의 실험과 여러 견해를 통해 이상적인 찌맞춤법을 정리해보면
1.성능이 좋은 찌와 되도록 가는 원줄을 써야 하며
2.수조 찌맞춤으로 기본적인 찌맞춤을 한 후
3.현장에서는 가장 보편적 수심인 1.5-2m수심층에서 다시 현장 찌맞춤을 하되 4.봉돌이 바닥에서 뜨는 것보다는 찌가 최대한 서서히 내려가서 찌톱이 수면 아래로 살짝 잠기는 찌맞춤이 충분히 예민하면서도 가장 시원스런 찌올림을 보여주는 찌맞춤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