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초월하는 떡밥배합, 그러나 대물만 잡네.

   그 지역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요즘 그 못 수위랑 조과가 어떠한지 알아본다.

 수위가 맞지 않아 조과가 영 신통치 않다고 한다.
다음주 정도면 적당한 수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단다.

 손은 근질근질~, 밀양 저수지를 둘러 볼 참으로
낚수대도 실지 않고 밀양으로 달려간다.

 한 저수지에 도달해보니, 눈에 익은 품세의
한 분이 앉아 계신다.
 
  내심 " 섭섭하게시리, 전화도 한통 안 주고."

 눈치가 십상치 않다. 앞사람이 대구리만 30수 이상
했단다.

  다음날 새벽 안개를 뚫고 수산교를 냅다 달려
아끼는 저수지에 도착하니, 주말이라 그런지
 벌써 제방 무너미쪽에 두분이 앉아계신다.

 폼이 비범해 보인다. 주말이라 곧 많은 낚시꾼들이
올리라 예상하고 등산하는 심정으로

 다른 낚시꾼들이 잘 들어오지 않는 산쪽 아래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는다.
 
 무너미쪽에 앉은 분들 폼은 비상했는데....
찌찌고 계신다. " ㅋㅋㅋ 내보다 더 찌찌네~"

 그분들과는 상당한 거리, 바라케 융단폭격을 시작한다.

새벽 6시에 도착했는데 10시가 다 되어가도록 입질이 없다. 대구리만 30수라더니...

(나중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