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에 케미를 추가하면 역효과일까요?

음..지난 추석날 저녁 작은집 팀과 합류하여 양어장으로 쳐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연구꽤나 한답시고 머리를 좀 써두었는데 그걸 활용해볼 작정이었지요
봉돌의 틈사이로 케미꽃이용 고무를 끼워서 압착한다음 그기에 방울케미를 꽃았지요.
이유는 채비를 건져올렸을때 바늘부위를 잡기 쉽다는 것과 물속에서는 케미불빛때문에 호기심좀 가져봐라..
뭐 이런 심사였는데 던지고 나서 십여분 만에 작은 붕어 한마리가 걸렸습니다.
낚인게 아니라 걸린거죠^^
갑자기 찌가 쑤욱 올라와서 옱다구나 하면서 잽싸게 낚아챘더니만..
아 글쎄 이넘의 바늘이 붕어 입에 걸렸는게 아니라 아가미 바로 아래 피부에 박혀있더란 말입니다..
그걸보고 동생이..
"아하 그넘이 자기딴에는 불 끈다고 문지르다가 그만 근처에 달려있던 바늘에 꿰인게야^^"
뭐..달리 더 그럴듯한 해석이 없잖아요?
그런데..늘 그렇지만 그후부터는 케미의 효과는 커녕 두시간이 넘어가도록 입질한번 없었습니다..
옆에 앉은 사촌동생이나 숙부님은 벌써 한두마리 낚아올린 뒤였는데 말이죠..
미끼는 숙부님이 마련하여 나누어 쓰는 형국이니 이유를 모르겠더란 말입니다..
케미를 봉돌이나 바늘 부근에 달아서 낚시해보신분 있어요?
그래도 잡히긴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