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물낚시만 다니다 내림에 막 입문한 초보자입니다 ^^
저희집 근처에 있는 저수지에 떡붕어가 있어서 운이 좋았는지
봄철엔 연안에서 소꼬즈리 기법으로 손바닥만한 떡붕어를 꽤나 많이 잡았었는데
엇그제 그자리에 갔더니 몸에 걸려나오는 떡붕애 한마리 밖에는 보질 못했습니다.
깊은 제방권으로 가면 잘 나온다고 하시는데 진입이 어려워서
진입이 비교적 쉽고 개체수가 많은 토종터에서 연습을 좀 해보고싶은데
이게 괜찮을까 모르겠습니다.
밥만 잘 생각해서 쓰고 집어만 되면 비록 씨알은 작아도 마릿수로 재밌게 공부하다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무리일까요?
가끔 내림낚시에 토종이 걸리기도 하고
올림낚시에 떡이 걸리기도 하는걸 보면 안될것은 없을 것 같긴합니다 ㅎㅎ
워낙 근처에 마땅한곳이 없다보니 별 생각을 다 하게되네요
한가지만 더 여쭈어 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소꼬즈리로 밥을 한바가지 다 넣도록 변변한 입질 한 번 못봤는데
이런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소꼬즈리면 쭉 소꼬즈리를 해야하나요 아니면 점점 바닥에서 띄워봐야하나요
주변에 선생님이 없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ㅎㅎ
두서없는질문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안출하시길 바랍니다.
공략하는 어종도 본인이 만족만 하시면 어떤걸 잡아도 상관없죠 낚시에 기본은 있지만 답은 없으니 갠적으론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되네요
올림낚시에비해 공부할게 너무너무 많네요 ㅠㅠ
내림으로 토종 당연히 잡힙니다. 전통바닥낚시보다 월등한 조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토종붕어는 주로 바닥권으로 다니면서 먹이를 취하기때문에 바닥권에 집어를 하시면 마릿수와 사이즈 모두 만족스럽게 잡으실수 있습니다.
밥 한바가지 넣고 몸통걸린 고기 한마리 잡은 이유는 바닥에 한바가지를 넣어도 떡붕어는 바닥으로 내려가지를 않고 중층에 떠서 부유먹이를 먹고 있다가 회수되는 바늘에 걸린겁니다. 만약 띄워서 낚시를 했다면 수십마리의 떡붕어를 잡았을겁니다.
수온에 따른 유영층은 미쳐 생각못햇던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바닥에서 반응이 없다면 바닥으로부터 시작해서 점점 상층부로 조금씩 올려가며 유영층을 찾는건가요?
그날 튜브톱으로 소꼬즈리를 시작했다면 찌맞춤은 그대로 가도 되는건가요?
항상 상세한 답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만약 30분이 넘었는테도 잡어만 덤비고 붕어의 입질이 없으면 그때는 반대로 30센티씩 내려가면서 붕어의 유영층을 찾습니다.
보통은 님의 말씀처럼 바닥부터 올라오는게 정석입니다. 바닥에 밥을줘도 붕어가 있으면 들어와서 위쪽에서 건드립니다. 목내림이 잘 안되고 멈칫거리거나 가져가거나 쭉 빨거나 아예 목내림이 안되거나... 30센티씩 올리면서 대응을 해보면 깔끔한 입질이 들어오는 구간이 있습니다.
단 밥이 너무 단단하면 그냥 패스하는 경우가 생길수 있으니 적당한 무르기라야합니다. 밥을달고 던져두었을때 밥이 풀리면서 천천히 찌가 되돌림되어 대략 3분 안에는 밥이 다 풀릴정도가 되야됩니다. 특별히 잡어가 많은곳은 좀더 단단해도 되겠네요.
찌 맞춤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밥 달고 한목 정도가 나오면 됩니다. 반드시 목내림이 되야됩니다. 밥만 잡아준다면 바닥 내림의 맞춤을 그대로 가져가셔도 되고요 만약 가라 앉는다면 가라앉지 않을만큼 편납을 잘라야합니다.
이제 어느정도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
역시 밥이 중요하군요 이번주에 당장 토종터든 떡붕어터이든 가서
실천해봐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