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하다보면 찌에 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며, 처음에는 왜 이리 다양한 형태의 찌가 필요하고 어떤 상황에 어떤찌를 써야하는가에 많이 혼란 스러워지기 마련입니다.
나름대로 다양한 전층 기법을 구사하고 왜 찌가 낚시 기법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가를 이해하게 되면 "이런 상황에 맞는 이런찌를 내가 제작해서 사용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처음에 찌를 제작 하시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약간의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처음부터 공작이나, 갈대, 부들, 수수깡등의 자연소재로 제작하려면 적지않은 시간과 금전이 소요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각 낚시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반제품을 구입하여 조립하고 찌톱을 도색해 보며 나름대로의 스킬을 쌓아 보는 것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내가 구사하고자 하는 낚시에 적합한 찌 몸통 반제품과 다리 그리고 톱을 구매하고 몸통을 도색할 우레탄 페인트와 찌톱 도색을 형광도료를 구입하면 됩니다. 이정도 구입하려면 찌 한두개 정도 구입하는 금액이면 충분 할 겁니다.
물론 이외에 사포, 칼, 붓, 자, 연필, 순간접착제 등등이 필요합니다. 찌 제작에 관심을 갖는 분은 어느정도 손재주는 있는 분들이니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지금까지 읽는 과정에서 뭐뭐를 구입하고 어떻게 조립하고 칠을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찌 몸통에 다리 그리고 톱까지는 조립을 하고나면 남은 과정은 찌톱 도색과 몸통 도색과정이 남습니다. 찌 몸통을 칠하기에 적합한 도료는 우레탄입니다. 이것 역시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것을 구입하여 붓으로 칠하고 사포질하고를 7-8회 반복하면 됩니다. 반제품을 구입하여 조립하고 칠하는 과정이므로 이정도만 하시면 적합니다.
그런데 몸통과 달리 찌톱은 칠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찌톱을 칠하기 위해서는 우선 찌톱의 목수와 간격을 정해 찌톱에 표시한 후에 형광도료와 흙색을 칠해야 하는데 적당한 도구 없이 손으로만 칠해서 완성하기가 어렵습니다. 찌톱을 깨끗하게 칠하기 위해서는 찌선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판매하고 있는 찌선반을 구입하려면 최소 몇십만원이 소요가 되므로 이를 제외한 가장 싸고 쉬운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문구점이나 화방재료점에 가면 조그만 장난감 모터를 구입하여 간이 찌도색 선반을 제작하면 됩니다. 5천원 정도의 금액으로 간이 찌 도색 선반을 만들어 찌톱 도색을 깨끗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구점에서 장난감 모터를 구입해서 고무줄로 셋팅해 봤습니다. 그림으로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시리라 생각합니다. 모터 앞에는 찌고무를 끼워 모터축과 찌다리를 연결하여 회전시키고 찌를 회전시키며 도색을 하면 깨끗하게 찌톱 도색이 가능하게 되는거죠.
찌톱 도색은 구입한 형광도료에 있는 붓이나, 수채화용 붓 또는 만능세척 스폰지를 사용하면 됩니다.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간단하게 조립 및 도색과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과정을 몇번 해보시고 좀더 완성도 높은 찌를 제작해 봐야 겠다라는 판단이 서시면 그때 시간과 노력 그리고 금전적인 지출을 하셔야 시행착오가 없을 겁니다.
참조 삼아 찌의 구입요령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째는 시인성입니다. 아무리 잘 설계되고 만들어진 찌라 할 지라도 시인성이 떨어지면 찌로서의 역활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좋은찌라 할 수 없습니다. 흐린날이나, 역광, 석양 또는 하우스 내부에서도 잘 보이는 찌라야 비로소 찌로서의 역활이 가능합니다.
2. 둘째는 내구성입니다. 아무리 잘 만든찌라 할지라도 내구성이 떨어진다면 역시 좋은찌라 할 수 없습니다.
3. 찌톱 도색면이 매끄러워야 합니다. 각 색깔별로 우둘투둘한 찌는 표면장력으로 입질 표현이 미약할때는 제대로 표현이 않됩니다.
4. 찌톱의 흙띠는 무광으로 칠한찌가 빛을 흡수하여 시인성이 좋습니다.유광의 흙띠는 빛을 반사하여 형광색과 경계가 뚜렸하지 않습니다.
5. 찌의 형광색과 흙색의 간격은 1:1일때 가장 시인성이 좋습니다.
6. 찌는 가능하면 세트로 구입하셔야 쓸모가 있습니다. 세트 갯수가 많은찌는 홀수 또는 짝수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외에는 찌의 선택요령이 만이 있지만, 대표적인 몇가지 적었습니다. 참조만 하세요.
맨 아래에 있는 찌 선반은 제가 사용중인 찌 선반으로 속도 조절이 가능하고몸통 가공까지 가능한 찌 선반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을 같이 올렸습니다. 그리고 작은병에 들어있는 형광 안료는 제가 조색하여 형광도료를만들어 사용하는 안료입니다. 이런것도 있구나 정도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잘묵고 잘있읍니다 늘 건강하세요
일전에 의뢰하신 죽간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지금 제작중인 찌 작업이 끝나면 죽간 작업하면서
같이 작업 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비도 많이 있어야 하고 좀 어렵네여. 공부는 잘 했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산들로님!
하지만 찌만들기는 정말 많은 내공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몇번 제작해 보면 길이 보이답니다. 항상내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