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는 꾼들의 연인이라했던가
다가가면 멀어지고 돌아서면 다가온다
낚시의 본질은 유인 쫓아가지말고 거리만 유지하면 어둠속 연인은 너무쉽게 다가온다
인기척 제로를 추구하는 갓 낚시는 자연환경 보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낚시하는데 좀 거치적 거리더라도 수초나 잡목 등을
치우지않고 그대로 낚시한다.
매일 밤 똑같은 장소로 사냥을 나서는 대물들은 조금만 환경이 바뀌어도 경계심을 품기 때문이다
끌어내기 쉽게끔 수초를 긁는다거나 낚싯대를 휘두르기 좋게끔 나무를 베는것은 금물 가능한 한 옹색한 대로 앞치기로 해결하고 비록 한두대 펼 공간밖에 없더라도 그대로 낚시하는게 좋다
특히 갓 낚시 포인트 선정에서 연안의 장애물은 수심과 함께 양대 요소로 꼽힌다
수초는 물론 수면에 늘어진 버들가지 수몰된 나무둥치 바위나 돌 부스러기 부서진콘크리트 구조물 등이 모두 월척이 선호하는 은폐물이 되는데 저수지 안쪽보다 가장자리에 많다는게 공통점이다.
연안으로 접근한 대물들은 밋밋한 연안보다 그런 장애물 지역에 몸을 숨기려 하므로 수심이 약간 깊거나(1m안팎)
아주 얕더라도(20cm안팎)우선적으로 노려야하는 포인트라 할수있다.
붕어에게있어 연안은 장애물은 몸을 숨긴채 최근거리에서 사냥감을 물색할수있는 최적의 매복장소인 셈 이다
갓 낚시꾼들은 연안이 너무 횅하면 철수할때 부러진 나무둥치 따위를 일부러 넣어주고 오기도한다.
수초는 얕은수심에 자라는 뗏장수초 부들.갈대가 A급 포인트로 꼽히며 깊은수심에서 자라는 말풀이나 마름수초대는 밤낚시에서B급으로 분류된다
장애물을 뚫고 대어를 끌어내려면 강한 채비가 필수적이다
원줄 4호 목줄3호 감성돔7호 바늘에 짧고 견고한 찌가 갓 낚시 표준채비다
거친 장애물 속에서 4짜붕어가 걸리면 멧돼지 처럼 파고드는 놈과 막무가내로 끌어내려는 꾼의 혈투로 아수라장이된다
멀리물러나서 대를 펴는 갓낚시는 낚싯대 전체가 땅위에 올려지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 경우 불필요한 앞 받침대를 꽂지않는것이 좋다
받침대는 낚싯대 방향을 제한 다른곳으로 채비를 던지기 불편하게 만든다
다만 붕어가 낚싯대를 차고 나가지 못하도록 뒤꽂이는 꽂아야겠다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junk/4267b334cc2c9.jpg|733570|jpg|213422.jpg#@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초저녁에 놓친것만 헤아릴수가없습니다
빠질것같습니다
서 찬수씨의 갓 낚시를 TV에서 처음 봤을때 "아! 나랑 동류의 생각을 가진분이 있구나. 그리고 그걸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더욱 깊이 연구개발하는 분도 있구나"하는 생각에 무척 기쁘고(거의 충격) 뿌듯해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나네요.